영국이 유럽연합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오는 23일 진행합니다.
탈퇴 쪽으로 여론이 기울면서 전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우리 증시도 예외가 아닙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세계금융시장이 '폭풍전야' 분위기입니다.
지난 주 2천 선을 넘으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코스피는 속절없이 무너져 닷새 만에 1960선으로 주저앉았습니다.
같은 기간 미국이나 유럽 증시도 마찬가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즉 '설마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공포가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하면 9.11사태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메가톤급 충격이 온다는 분석입니다.
우리 경제 역시 당장 영국계 자금이 빠져나가고 EU 국가에 대한 수출도 급감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 인터뷰 : 강선구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우리 증시에 유입된 영국계 자금이 36조 원인데, 브렉시트와 같은 대외 충격이 발생하면 상당수가 본국으로 환류될 수 있습니다."
시장불안이 커지면서 자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일본 엔화와 미국 달러, 금 투자에 몰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원화값의 가치도 추락해 원달러 환율이 오름세를 타면서 외환시장도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