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지난주 기준 금리 인하 조치가 벌써 부동산 시장을 들썩이게 하고 있습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최고가 경신이 이어진다던데, 대출을 통한 내 집 마련 움직임은 작을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재건축해 분양하는 서울 상도동의 한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방문객들이 입장 순서를 기다리고, 내부도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입니다.
지역 특성과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관심이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곽병철 / 직장인
- "금리가 인하되는 걸 들어서 향후 부담되는 금액이 줄어들지 않을까 해서."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실수요자가 몰리는 중소형 아파트를 비롯해 주택 구매 수요가 늘어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 지역 재건축단지는 이미 역대 최고가를 새로 쓰며 잠실주공5단지 112㎡가 10년 만에 갱신된 13억 7천만 원에 거래됐고,
개포주공1단지 36㎡는 한 달여 만에 또 최대 9천만 원 상승했습니다.
수익형 투자 수요는 늘 수 있지만, 대출을 통한 주택 마련 움직임은 제한적일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박합수 /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
- "원금과 이자를 분할 상환하는 부담이 (금리보다) 훨씬 더 큰 주택 매입의 걸림돌이 되고 있기 때문에."
금리 이득이 줄어 전세 대신 월세 선호 현상으로 전세난이 가중될 거란 전망도 제기됩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