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2일) 낮부터 진행한 세월호의 뱃머리 들기 작업이 예상치 못한 강한 너울로 중단됐습니다.
인양을 맡은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은 어제 오후 4시쯤 뱃머리를 2.2도 들어 올리는 데 성공하고 리프팅빔과 작업선 간 와이어 연결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작업이 마무리되기 전인 오늘 새벽 2시부터 몰아친 높이 2m가량의 강한 너울로 와이어가 선체를 톱처럼 파고들어 뱃머리가 0.6도까지 내려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상하이샐
다만, 내일 오후부터 조류가 강해지고 기상이 악화할 것으로 보여 뱃머리 들기 작업은 열흘 정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해양수산부는 밝혔습니다.
신동규 [ eastern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