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담배회사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코리아가 한국에 1000억원가량을 투자해 공장 증설에 나선다. 12일 BAT코리아는 최근 경남 사천공장에서 제2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BAT코리아는 현 사천공장 부지에 추가적으로 제2 공장을 신축하기 위해 8600만달러(1000억여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내년 1월 제2 공장이 완공되면 BAT코리아 사천공장의 생산능력은 2015년 기준 연간 168억개비에서 350억개비로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수출 비중도 현재 43%에서 제2 공장 완공 후 70%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수출액도 지난해 1억달러에서 내년에는 2억6000만달러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공장 증축으로 100여 명 이상 신규 채용도 이뤄질 전망이다. BAT코리아는 사천공장 직원 채용 때 지역 인재 우선 선발 방침을 세우고 있다. 현재 사천공장 인력 360여 명
BAT코리아 사천공장은 전 세계 41개국에 위치한 44개 BAT 생산시설 중 제품품질지수 1위를 꾸준히 기록하는 등 최상위 수준을 유지해 왔다. 공장 설립 이후 7년만인 지난 2009년 누적생산 1000억개비를 돌파했으며 올해는 2000억개비 달성이 유력하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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