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부리면 팔찌, 접으면 스마트폰` 되는 레노버 시제품

중국의 레노버가 태블릿을 접으면 스마트폰이 되고, 스마트폰을 구부리면 팔찌가 되는 제품을 공개했다.
레노버는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더 머소닉 센터에서 개최한 ‘레노버 테크 월드’에서 구부릴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스마트 기기들의 프로토타입(시제품)을 공개했다.
레노버 관계자는 이날 객석에 앉아 있던 애니메이션 프로듀서 겸 유튜브 스타 메이건 매카시에게 시제품을 시연토록 했다.
매카시는 “오늘 제가 아주 귀여운 옷을 입었는데 주머니가 없네요. 전화기를 어디에 넣죠?”라고 말한 후 스마트폰을 왼쪽 손목에 가져다 대고 구부렸다. 스마트폰은 구부려지면서 손목에 착 달라붙어 팔찌 모양의 스마트시계가 됐다. 매카시는 “이렇게 그냥 차면 돼요”라고 말하자, 객석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이어 메카시는 고양이 그림이 표시된 태블릿을 반으로 접어 스마트폰으로 만든 후 통화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레노버 최고기술책임자 피터 호텐셔스 선임 부사장은 “이 프로토타입들이 아직 상품은 아니지만 앞으로 어떤 것들이 나올지 보여 주는 것”이라며 “레노버가 혁신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