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기능성 강조한 화장품 PB상품 선보여

롯데백화점이 화장품 편집매장 ‘라코스메띠끄’의 자체브랜드(PB) 상품에 이어 두번째 화장품 PB 브랜드 ‘엘앤코스(el&cos)’를 선보였다.
스페인어로 ‘유일한 화장품’을 의미하는 엘앤코스를 통해 롯데백화점은 향후 화장품 사업을 더욱 키워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롯데백화점은 앨엔코스를 론칭함과 동시에 여름 시즌 전용 기능성 화장품 2종을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국내 유명 화장품 제조사인 한국콜마와 공동으로 연구활동을 진행해 만든 기능성 화장품은 ‘아이스 쿨 미스트’와 아이스 쿨 밴드‘이다.
아이스 쿨 미스트는 수분 보습과 더불어 쿨링 효과가 뛰어난 게 특징이다. 아이스 쿨 밴드의 경우 뿌리는 순간 체감온도를 10℃ 가까이 확 낮춰준다. 가격은 1만~1만2000원.
롯데백화점은 두 제품의 출시에 앞서 지난 2월 소공동 본점 방문 고객 5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 형태의 수요 조사를 진행했다. 본사 직원 100여명의 블라인드 테스트도 거쳤다.
엘앤코스 상품은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 노원점, 김포공항점, 홍대 엘큐브, 롭스 홍대점과 인터넷쇼핑몰 롯데닷컴에서 구입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에서는 10일부터 23일까지 엘앤코스 임시 매장(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롯데백화점은 앞서 화장품 편집매장 ’라코스메띠끄‘를 브랜드로 내세워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아이섀도우, 블러셔, 립스틱, 립틴트 등 색조 화장품을 선보인 롯데백화점은 판매 채널로 화장품·패션 전문점 ’엘 큐브‘를 택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엘앤코스의 경우 라코스메띠끄와 달리 백화점이 전면 주체로 나서 제조사와 함께 화장품을 공동 제작하고 유통과 판매는 물론 마케팅까지 직접 맡을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은 연내 ‘엘앤코스’ 품목을 10여가지로 늘리고, 2017년에는 단독 매장도 열 예정이다. 우길조 롯데백화점 MD전략부문장은 “화장품 시장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평균 9.9% 성장했다”며 “유통 노하우를 바탕으로 화장품뿐 아니라 다른 상품군으로 자체브랜드를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