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빅 3가 당분간 수주난에 시달릴 전망이다.
8일 정부가 발표한 ‘산업·기업 구조조정 추진계획’에 따르면 조선 3사는 앞으로 3년간 과거 물량의 50~85%를 수주할 것으로 보인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 모두 발언에서 “대형 조선 3사의 경우 최소 향후 2~3년간 업황이 개선되기 어렵다는 것을 전제로 총 8조4000억원의 추가 자구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정부가 내놓은 구조조정 추진계획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을 포함한 현대중공업 3사는 3년간 수주 물량이 연평균 156억달러 수준일 전망이다. 이는 과거 6년간 평균 수주 물량인 183억달러의 85% 수준이다.
삼성중공업의 앞으로 3년간 수주 물량은 과거 6년 평균의 50% 수준에 불과한 연평균 55억달러로 예측된다. 대우조선은 향후 3년간 연평균 81억달러를 수주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6년간 평균 수주 물량이 123억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3분의 2수준이다.
실제 조선 3사는 2017년까지 급격한 수주 감소가 예상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설비 감축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3개 도크를 순차적으로 가동 중단하고 설비 매각과 인력 감축 등 경영합리화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중공업도 수주 목표 축소에 따라 잉여 생산 설비를 매각하고 인력
정부는 자구계획을 실행하면 조선 3사의 2018년 설비 규모가 2015년 대비 약 20% 줄고, 도크 수도 23%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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