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소액주주들과 240억 법정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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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사진=연합뉴스 |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첫 수사 타깃으로 삼은 대우조선해양이 이미 분식회계 문제로 소액주주들과 수백억대의 법정싸움에 휘말려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관할인 서울중앙지법에는 지난해 9월부터 소액주주 420여명이 최소 5건의 소송을 통해 대우조선해양과 고재호 전 사장, 외부감사를 맡은 안진회계법인에 240억8천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상태입니다.
원고인 소액주주들은 대우조선해양이 매년 4천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냈다는 공시와 사업보고서를 믿고 주식을 샀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대우조선해양은 갑자기 말을 바꿔 2015년 2분기 영업손실이 3조399억원에 이른다는 정정 공시를 냈고 주주들은 주가 폭락으로 큰 피해를 봤습니다.
소액주주들은 민사소송을 제기하는 동시에 대우조선해
이번 수사로 경영진의 분식회계 책임이 규명될 경우 소액주주들의 피해 회복은 조금이나마 수월해질 전망입니다.
[MBN 뉴스센터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