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주관사인 중국 투자은행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를 통해 지난 6일 마감한 예비 인수후보 접수에는 최종 10여 곳이 참여했다.
이번 매각 대상은 이랜드 인터내셔널 패션 상하이에 속한 여성복 브랜드 티니위니의 영업권으로 디자인·영업 조직 등을 포함된다. 다만 한국과 홍콩, 대만 등 티니위니 글로벌 상표권과 사업권은 이번 매각에서 제외한다는 것이 이랜드의 입장이다.
이랜드 측은 매각가로 1조원 이상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 관계자는 업계 일각에서 제기한 '1조원 매각 무리설'에 대해서는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티니위니는 지난해 중국에서 매출 4462억원, 당기순이익 903억원을 올렸다"면서 "평균 영업이익률은 34%로 유사 경쟁사(peer group)의 주가수익비율(PER)을 계산하면 중국 주식시장 상장 이후 3조원 이상의 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랜드는 다음달 초 본입찰을 통해 인수 대상자를 선정해 SPA(주식매매계약) 체결하고 오는 9월 중 매각 일정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이랜드는 지난 해 연말부터 선제적으로 진행해 온 그룹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이번 티니위니 매각으로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정부의 재무구조 개선 정책에 적극 호응하기 위해 진행한 다양한 재무구조 혁신 계획 중 효과와 속도면에서 고민해 왔는데 이번 티니위니 매각이 그 조건을 충족하는 안이 될 것”이라며 “대규모 자본확충과
한편 이랜드는 이번 티니위니 매각과는 별개로 킴스클럽 매각작업과 이랜드리테일 기업공개(IPO), 중국 프리IPO 등은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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