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명운을 걸고 추진해온 브라질제철소 가동을 앞두고 있는 동국제강에 지난 2일 희소식이 날라왔다. 2년만에 재무구조개선약정에서 졸업하게 됐다는 소식이다.
동국제강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으로부터 2016년 재무구조평가 결과에 따라 재무구조개선약정 종료를 통지받았다고 3일 밝혔다. 동국제강은 철강경기 악화로 경영난에 처하자 지난 2014년 6월 18일 산업은행 등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동국제강은 본사사옥인 페럼타워를 지난해 5월 4200억원에 매각하는 등 4조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실천해왔다.
동국제강은 2015년 1월 유니온스틸을 흡수합병했고, 연 매출 2조원 규모의 후판사업을 대거 정리했다. 연산 100만t 규모인 포항 1후판 공장은 가동 중단 후 2012년 해외에 매각했다. 연산 190만t 규모 포항 2후판 공장은 지난해 8월 가동을 중단했고, 매각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207억원 규모 유가증권과 기타 자산을 매각했다. 국제종합기계 매각 등 기타 계열사 구조조정은 진행 중이다. 동국제강은 2015년 2분기부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고 지난 1분기까지 4분기 연속 흑자를 내고 있다.
산업은행은 철강 경기가 아직 완전히 회복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구조조정 후속 노력에 계속 신경을 써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동국제강의 미래는 브라질 세아라주(州)에 건설한 CSP제철소가 조기에 정상 궤도에 오르냐에 달렸다.
동국제강은 오는
[박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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