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경유값 올려라 마라 말이 많은데 경유차 보험료까지 오를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때문은 아니고 사고 손해율이 높다는 이유인데, 경유차 운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생계형 자영업자들이 주로 모는 1톤 트럭.
이동 거리가 길고 그만큼 사고도 잦아 보통 100만 원 이상의 보험료를 냅니다.
▶ 인터뷰 : 박영덕 / 1톤 트럭 운전자
- "자차 빼고도 한 130만 원 들어요. 자차까지 하면 160만~170만 원, 이게 영업용이라. 서민들 살기 힘들어요."
그런데 이런 경유차의 보험료가 더 오를 전망입니다.
근거는 사고 손해율.
휘발유차에 비해 하이브리드나 경유차가 손해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보험업계가 연료별로 보험료를 달리 책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태윤 / 보험개발원 통계팀장
- "기름의 종류와 엔진 형태별 손해율 차이는 손해율이 좋으면 보험료를 낮추고 손해율이 불량하면 보험료를 올리는 등 보험료 차등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요새 동네북이 된 경유차 운전자들은 뿔이 났습니다.
▶ 인터뷰 : 최병도 / 경유 자가용 운전자
- "한때는 경유차 장려하더니 지금와서 경유차 운전자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건 잘못된 거죠."
경유값에 이어 보험료 인상 움직임까지, 생계형 운전자들의 반발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