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운행 시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된 게 30년도 넘었는데요.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도로공사가 오늘부터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톨게이트에서 고속도로 진입을 막는 초강수 조치를 내놨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차량이 한 바퀴 돌며 탑승자가 튕겨져나갑니다.
차량이 미끄러지며 중앙분리대 너머로 사람이 굴러 떨어집니다.
안전띠를 매지 않아 큰 인명사고로 이어진 겁니다.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해 1981년부터 고속도로에서는 차량에 탄 사람 모두가 안전벨트를 매는 일이 의무화 돼 있습니다.
▶ 스탠딩 : 배정훈 / 기자
- "문제는 전 좌석 착용 의무화가 된 지 30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안전띠를 매지 않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겁니다."
"안전띠 뒷좌석도 의무 착용하는 거 알고 계셨나요?"
"죄송합니다."
"뒷좌석도 안전띠 매야 하는 거 알고 계셨나요?"
"지나갈게요."
오늘(6월1일)부터는 탑승자 모두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아예 고속도로 진입이 금지됐습니다.
하지만, 일부 톨게이트에서는 진입을 막는 직원과 그냥 통과하려는 운전자 사이에 작은 실랑이도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종원 / 한국도로공사 교통처 교통안전팀장
- "올해 (안전띠) 미착용 사망자가 29% 증가함에 따라 전국 톨게이트에서 안전띠 미착용 차량에 대해서는 진입을 막고 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아 사망한 사람만 448명.
자신의 안전을 스스로 지키기 위해 안전띠를 반드시 착용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취재 : 윤대중 VJ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