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해소 아이스크림 돌풍 ‘견뎌바’의 행보 어디까지

“견뎌바, 정말 숙취해소에 효과가 있나요?”
업계에서 처음으로 출시된 숙취해소용 아이스크림 ‘견뎌바’가 소비자 입소문을 타고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출시 1주일만에 편의점 위드미의 아이스크림 매출순위에서 ‘절대강자’ 월드콘에 이어 2위에 오르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견뎌바는 지난달 20일 신세계그룹 계열 편의점 위드미가 자체 개발상품으로 출시한 기능성 아이스크림이다. 견뎌바에는 헛개나무 열매 농축액 0.7%가 함유돼 있어 숙취로 어지러운 속을 달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신맛·단맛·쓴맛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자몽맛이 함유돼 있어 미각적으로도 숙취해소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특히 전날 마신 술 때문에 숙취로 힘든 하루 일과를 견뎌야 하는 직장인의 고충을 제품명에 재미있게 풀어내면서 직장인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출시와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이 번지면서 견뎌바의 인기는 높아지고 있다.
위드미 관계자는 “견뎌바의 상위 매출 20개 점포 가운데 절반 이상은 대학가에 위치한 점포로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높다”며 “판매수량이 계속 늘어 조만간 매출 1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견뎌바 매출의 30%는 밤 9시부터 자정사이 3시간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술자리 중간이나 술자리 후 실제 숙취해소에 효과가 있는지 호기심에 구입하는 사례가 많다는 의미다. 위드미 관계자는 “견뎌바라는 이름은 사내공모로 정해졌는데, ‘헛개보여’·‘견뎌너’ 등을 제치고 견뎌바가 가장 높은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최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