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와 포스텍 등 국내 5개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이 대학 간 벽을 허물고 협력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한다. 벤처기업 발굴은 물론 교수진을 공동으로 활용해 교양과목은 물론 전공과목도 타 대학 교수의 수업을 들을 수 있다.
KAIST와 대구경북과기원(DGIST), 광주과기원(GIST), 포스텍, 울산과기원(UNIST) 등 5개 대학은 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과기특성화대학 총장 협의회’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특성화 대학 간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5개 대학은 스타급 벤처기업 공동 발굴·육성, 산학연계 교육 프로그램 운영 확대, 교수진 공동 활용, 교과목 교차 수강 확대, 온라인 공개강좌(MOOC) 콘텐츠 공유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협력사업 중 첫 과제로 벤처기업 발굴과 육성이 제시됐다. 대학 연구성과를 창업으로 연결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자는 취지다. 이를 위해 5개 대학은 연간 두 차례에 걸쳐 ‘공동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선정된 아이디어가 사업화 되도록 각 대학의 창업지원 예산을 집중 투자해 나가기로 했다.
교수진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5개 대학의 교양전담 교수들은 소속이 다른 대학에 강의과목을 개설하거나 타 대학 교수진과 공동 강의를 개설 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의 교차 수강도 확대된다. 현재 교양과목에만 적용해 온 대학 간 교차수강 범위를 전공과목까지 확대하고 학점 인정범위를 최대 30% 까지 늘려 열린 교육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밖에 각 대학의 온라인 공개강좌(MOOC) 콘텐츠를 대학이 서로 공유하고 이를 일반인에게도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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