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경상수지도 흑자를 기록해 사상 최장기간인 50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12월 결산법인의 배당이 4월에 집중되면서 본원소득수지 적자규모가 크게 악화돼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역대 4월중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16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4월 경상수지는 33억7000만달러로 2012년 3월 이래 역대 최장기간 흑자를 기록했다. 역대 4월 경상수지 흑자규모로는 최저 수준이다.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월의 124억5000만달러에서 95억달러로 축소됐다.
국제수지 기준 4월 수출은 403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2% 줄었으며, 수입은 18.7% 감소한 307억5000만달러였다. 통관기준 수출은 11.2% 감소한 410억4000만달러를, 수입은 14.9% 줄어든 332억2000만달러였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건설수지, 기타사업서비스수지 등의 악화로 전월의 10억달러에서 16억2000만달러로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 적자규모는 12월 결산법인의 대외 배당지급 증가로 전월의 8억6000만달러에서 40억7000만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는 5억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상품·서비스 거래가 없는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은 4월중 1억7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전월의 38억9000만달러보다 줄어든 17억8000만달러를 나타냈으며, 외국인 국내투자는 전월의 3억7000만달러보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전월의 92억7000만달러보다 줄어든 72억달러 증가를 나타냈으며, 외국인 국내투자는 전월과 비슷한 38억4000만달러 증가를 기록했다.
파생금융상품은 10억3000만달러 감소를 기록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36억4000만달러, 부채가 3억달러 각각 감소했다.
준비자산은 13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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