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도 이제 마지막 한 달을 남겼는데요,
올해는 특히 비자금 사태 등으로 산업계가 많은 매를 맞으며 혹독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성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올해 산업계의 가장 큰 충격은 무엇보다 삼성의 비자금 폭로 사건입니다.
삼성그룹은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 이후 창업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일부 계열사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수사가 확대되고 있는데다 대선 이후에는 특검이 예정돼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삼성은 정기 인사는 물론 내년도 투자 결정도 내리지 못해 경영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재계의 맏형 현대차그룹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
지난해 발생한 비자금 사건에서 파생된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진행 중인데다 자동차 가격과 관련한 공정위의 조사도 받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DI 그리고 LG필립스LCD 등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미국과 유럽연합의 공정 당국으로부터 담합 협의로 조사를 받고 있어 수출이 위축된 상황입니다.
대표적인 생필품인 설탕에 대해 가격 담합이 적발된 CJ제일제당 등 관련 업체들도 어수선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기업 M&A 전략으로 규모를 키워 온 STX그룹도 STX 중공업의 기술 빼오기 의혹으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외에도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석방된 이후 해외에 장기 체류하면서 임
재계 관계자들은 불법에 대해 면죄부를 받을 수는 없다면서도 검찰과 공정위의 강도 높은 조사 과정에서 경영활동이 위축되거나 기업 이미지가 훼손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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