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 협력으로 만든 친환경 흡연부스

대학과 중소기업이 손잡고 담배냄새와 유해물질을 획기적으로 걸러주는 흡연부스를 개발했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는 클린룸 전문기업 수공아이엔씨와 산학협력을 통해 공기정화 기능에 첨단 디자인을 접목한 신개념 흡연부스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흡연부스는 클린룸 제조기술을 응용한 6단계 여과방식으로 부스 내 흡연 유해물질을 완전히 제거해준다. 기존 흡연부스가 단순히 송풍기로 담배연기를 배출하는데 그쳐 유독성 발암물질을 제거하지 못했지만 이번 개발된 부스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시험 결과 포름알데히드, 일산화탄소, 유기화합물 등 담배연기의 유해물질을 10~20분 내에 완전히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광 산기대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흡연부스 개발은 혁신기술을 다른 업종에 적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 산학협력 성공사례”라며 “세계적으로 금연정책이 강화되면서 고기능성 흡연부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새로운 시장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공아이엔씨는 제품 개발에 성공한 보답으로 2700만원 상당의 첫 시제품을 기증했다. 산기대에 기증했다.
[정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