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고지혈증치료제 ‘에제트’정을 출시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에제트정은 소장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저해하는 기전을 갖는 에제티미브 성분의 단독 제네릭 의약품이다. 고지혈증치료에 일반적으로 쓰이는 스타틴 제제(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 억제)와 병용해 사용할 경우 콜레스테롤을 이중으로 억제할 수 있다.
임상실험 결과 스타틴 제제 약품만 투여했을 때 콜레스테롤 수치가 조절되지 않는 환자에게 스타틴 제제와 에제티미브를 함께 투여한 결과 저밀도 콜레스테롤(LDL) 수치가 추가로 약 24% 가량 감소했다.
한미약품 박명희 상무는 “모든 스타틴과 병용처방 가능한 에제트정 출시로 의료진의 처방선택의 폭을 넓히고 경제적인 약가로 환자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을 비롯해 국내 제약사들이 최근 잇따라 고지혈증치료제를 내놓으면서 마케팅 경쟁이 뜨겁게 진행되고 있다.
CJ헬스케어는 최근 고지혈증 복합치료제 ‘로바
국내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은 현재 약 700억원 규모이지만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부족, 비만 증가 등으로 고지혈증 환자가 꾸준히 늘면서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어 제약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김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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