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은 셀러리맨들의 로망이기도 한데요.
전 직원 평균 연봉이 1억 원이 넘는 공공기관이 두 곳이나 있습니다.
말 그대로 고연봉 '신의 직장'인데요.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장에서 사고파는 주식이나 채권을 대신 보관해주고, 투자자들이 실물 없이 계좌로만 거래할 수 있도록 증권 매매를 도와주는 한국예탁결제원.
금융위원회 산하 공공기관인데, 우리나라 321개 공공기관 가운데 직원 연봉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예탁결제원 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 491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2위는 1억 469만 원을 기록한 한국투자공사인데, 국가 자산인 국부펀드 운용 수익률은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신입사원 초봉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원자력연구원으로 4,846만 원에 달했습니다.
그 뒤를 한국과학기술원과 한국연구재단이 차지했고,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금융 공공기관들도 상위에 올랐습니다.
기관장 연봉 3억 원이 넘는 공공기관은 6곳에 달합니다.
한국과학기술원, KAIST가 4억 108만 원으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기업은행과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이 상위에 올랐습니다.
기업 구조조정 태풍 속 공공기관 부채가 505조 원을 넘고 있어, 연봉 수준이 너무 높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 ljs730221@naver.com ]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