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인력 감축에 따른 충격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조선업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할 방침입니다.
실업자에게는 하루 4만 3천 원의 지원금이 지급됩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조선 업계의 구조조정으로 실직이 예상되는 인원은 최대 1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을 위해 정부는 조선업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을 지정해 사업주와 실직자를 직접 지원할 방침입니다.
퇴직자에게는 재취업을 지원하는 동시에 하루 4만 3천 원가량의 실업급여를 최대 240일까지 지급합니다.
사업주에게는 고용유지 지원금으로 최장 180일까지 근로자 한 사람당 하루 4만 3천을 지원합니다.
매출액의 50% 이상이 해당 업종과 관련된 협력업체도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고용노동부 관계자
-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법에서 규정해 놓지는 않았고, 요건에 맞으면 되는 개념이니까…."
지원 후에도 고용사정이 나아지지 않으면 1년까지 기간연장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원을 받으려면 고임금 임직원의 임금 삭감과 임금인상 자제, 하도급 업체와의 임금 격차 해소 등 자구노력이 선행돼야 합니다.
구조조정의 직격탄을 맞게 될 지자체는 일단 급한 불은 껐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거제시청 관계자
- "세부사항 지원 내용이 정해지면 그에 따라서 저희가 정부에서 지원받을 사항과 시에서 해야 할 사항을 갈라서 할 생각입니다."
정부 지원에도 대규모 실직에 대한 저항과 충격은 쉽게 가시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