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과 전세값이 고공행진하면서 서울을 떠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서울 인구 수가 28년 만에 처음으로 1천만 명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재건축 예정인 서울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지난해 말부터 이주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비싼 전세값 탓에 서울을 떠나 인근 지역으로 옮겨가는 세입자가 많습니다.
▶ 인터뷰 : 강종록 / 서울 상일동 공인중개사
- "자녀들 학교와 상관없는 분들은 하남이나 구리로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집값 상승과 전세난이 이어지면서 서울을 떠나는 사람들이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인구는 8,800여 명이줄어들어 1천만 9,500여 명을 기록했습니다.
재외국민을 빼면 999만 9,100여 명에 그칩니다.
서울 인구 수가 1천만 명 아래로 내려간 건 1998년 이후 28년 만입니다.
서울 외에도 부산과 대전에서도 1,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떠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경기는 가장 많은 인구가 유입됐고, 세종과 제주가 뒤를 이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