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에 화상 자국을 입은 아르바이트생의 사진이 온라인 상에 공개되면서 맥도날드의 '45초 햄버거 매뉴얼'이 도마 위에 올랐는데요,
시민단체와 맥도날드 측의 사실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윤지원 기자가 직접 햄버거를 만들어봤습니다.
【 기자 】
햄버거를 만들다 화상을 입은 아르바이트생의 사연으로 논란이 된 맥도날드의 '45초 햄버거' 매뉴얼.
햄버거를 실제로 45초 만에 만들 수 있을까.
▶ 스탠딩 : 윤지원 / 기자
- "제가 직접 햄버거를 만들어 봤습니다."
토스터에 빵을 굽는 것을 시작으로 양상추와 고기 패티 등을 넣어 완성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46초.
해당 메뉴얼도 45초에서 50초로 기재돼 있어, 무리한 시간은 아닌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초보자의 경우 심리적 압박감이 클 수 있습니다.
햄버거에 들어가는 고기 패티를 굽기 위해서는 그릴과 튀김기 등을 다뤄야 하기 때문에, 시간에 쫓길 경우 부상의 위험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채규만 / 성신여자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 "어떤 시간 안에 음식을 완성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조리하는 과정에서 많은 실수를 야기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45초 햄버거 논쟁'에 박원순 서울시장까지 가세한 가운데, 맥도날드 측은 "해당 메뉴얼에는 강제성이 없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