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국내 최대 해양로봇센터가 들어선다.
26일 부산시는 국내 최고 수심과 최대 유속의 실험용 수조시설을 갖춘 ‘해양로봇 연구거점센터’를 기장군 일광면에 건설해 28일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부산시,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이 구축한 해양로봇센터는 해양도시 부산을 중심으로 로봇산업과 해양산업 간 기술융합과 글로벌 신제품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이다.
해양로봇센터는 해양로봇의 설계와 제작 기능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해양로봇 관련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지원한다.
핵심시설로는 파도를 일으키는 조파수조와 해류를 발생하는 순환수조가 있다. 조파수조는 길이 50m, 폭 20m, 수심 10m로 깊이로는 국내에서 가장 깊다. 이 조파수조는 규칙파도와 불규칙파도 등 모두 17종류의 파도를 만들 수 있어 실제 해양에서 일어나는 파도 상황을 거의 완벽하게 재현한다.
해류 실험을 하게 되는 순환수조는 길이 22m, 폭 3.5m, 수심 3m 규모지만, 유속을 7노트까지 낼 수 있다. 7노트는 육지 속도로는 시속 13㎞에 달해 실험용 수조 가운데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유속을 나타낸다.
부산시와 산업자원통상부는 두 개의
부산시 등은 또 44억원을 들여 수조 실험동 테스트를 위한 무인수중로봇(잠수정)을 개발해 실험용 수조와 함께 관련 기업이나 연구기관, 학교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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