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들은 늘 혈액 순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종아리나 허벅지가 붓고 저리거나 심지어 아프기까지 하다면 ‘심부정맥 혈전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이라고도 부르는 ‘심부정맥 혈전증(deep vein thrombosis)’은 다리의 혈관 속 피가 굳어 혈액 순환을 막아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증상이다.
하지만 그 초기 증상은 빈혈이나 부종처럼 그리 뚜렷하지 않으므로 스스로 무시해 병을 악화시키기 쉽다.
심부정맥 혈전증을 나타내는 초기 증상 몇 가지를 알아보자.
◆다리가 붓는다
장시간 앉아 있거나 높은 구두를 신고 오래 서있는 사람의 경우 다리가 쉽게 부어오른다.
처음에는 부종이라고 넘기기 쉽지만 이 현상이 꾸준히 지속된다면 사지로 퍼질 가능성이 있다.
다리가 붓는 상태가 오래간다면 심부정맥 혈전증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다리 혈관이 잘 보인다
일반적인 사람의 다리에서는 정맥이 눈에 띄지 않는다.
하지만 심부정맥 혈전증이 의심되는 사람들은 유독 혈관이 도드라져 보인다.
만약 눈에 띄게 혈관이 잘 보인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팔·다리가 저리다
많은 이들은 팔, 다리가 저리면 마사지를 하거나 파스를 붙이며 넘어간다.
하지만 걷거나 일어설 때마다 팔, 다리가 계속 저리고 찌릿찌릿하다면 심부정맥 혈전증을 의심해야 한다.
◆무릎에서 열이 난다
특별한 일이 없었는데 무릎이나 팔꿈치 같은 관절들이 열이 나는지 확인해보자.
이는 심부정맥 혈전증을 나타내는 초기 증상에 해당한다.
관절 부분이 열이 나는 것
◆갑자기 어지럽다
가만히 있다가 눈앞이 깜깜해지는 느낌을 자주 받았다면 빈혈이 아닐 수도 있다.
어지러운 증상은 심부정맥 혈전증의 초기 증상 중 하나로, 계속 방치하면 호흡 곤란과 함께 쓰러질 수도 있다.
[디지털뉴스국 박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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