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의 수입 한약재에 대한 기준 강화에 나섰는데요,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까요?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근 한약재 시장은 초겨울 날씨만큼이나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중국산의 범람과 중금속의 기준치 초과 등 안전에 대한 불안이 확산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이은경 / 수유리
-"솔직히 속이고 파니까 국산과 중국산 다 구분해 놨는데도 분간이 잘 안가고 잘 모르죠"
인터뷰 : 김경옥 / 제기동
-"중국산이 섞였다든지 중금속이 있다면 몸에 좋다고 먹는건데 그게 잘 안되면 먹어도 효과가 없지 않겠어요 불안하기도 하고..."
수요가 위축되면서 한약방은 손님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 박지운 / 지운한약국 한약사
-"불법 한약재가 많이 유통된다는 방송이 나와서 아무래도 예전만 같지 않습니다. 소비가 많이 줄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식약청이 수입한약재에 대한 관리 강화에 나섰습니다.
갈근과 감초 등 119품목에 대해 식품용으로 수입돼도 의약품 기준을 적용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권기태 / 식약청 한약관리팀 팀장
-"식품 용도로 수입하는 일부 농산물이 의약품용으로 사용될 우려가 큽니다. 이들 품목에 대해서는 중금속과 곰팡이독소 허용 기준을 의약품 수준으로 강화해서 안전성과 품질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반면 이산화황은 의약품의 경우 그 기준이 더 엄격한 식품수준으로 높이기로 했습니다.
이와함께 통관 과정에서 무작위 검사를 늘리고 유통되는 제품에 대한 수거를 통해 사후 관리도 강화할 예정입니다.
클로징 : 이성수 / 기자
-"수입한약재에 대한 기준이 강화됐지만 통합관리 체계는 여전히 미흡해 이에 대한 대책도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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