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이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후속 대책의 일환으로 이달 1일부터 입원실 출입방식을 IC칩이 내장된 출입증이 있어야 가능하도록 바꿨다.
3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본관, 별관, 암병원 등 모든 건물에 있는 입원실은 출입구에 설치된 스크린도어에 출입증을 대야 들어갈 수있고, 출입증은 보호자 1명에게만 지급됐다. 이같은 입원실 통제는 지난해 메르스 확산의 주범으로 몰렸던 삼성서울병원이 후속대책으로 발표한 ‘응급실을 포함한 위기관리시스템 개선책’의 하나이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메르스 후속대책으로 입원병동 출입구 스크린도어 설치 외에도 응급실 확장, 음압격리병동 설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병원 내 감염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삼성서울병원의 입원병동 방문객 관리는 최근 의료기관들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병문안 문화개선의 긍정적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출입증은 환자당 보호자 1인에게만 지급되며 출입증이 없는 방문객은 단체일 경우 출입이 통제된다. 하지만 1~2명일 경우 입구에서 간호사들이 신분을 확인하고 출입을 부분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면회시간 외에는 1층에서 RFID 코드가 부여된 카드를 발급받아 입원실을 출입할 수있다.
면회 가능 시간도 기존에 평일 오후 2시부터 오후 8시까지 6시간에서 평일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2시간으로 대폭 줄였다.
그러나 의료계에서는 다음달 메르스 발생 1년이 다가오는데도 삼성서울병원이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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