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이세돌 9단과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
알파고의 다음 대결 종목은 컴퓨터 게임 스타크래프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세돌 9단과의 대국 당시 다음 도전 종목으로 컴퓨터 게임 스타크래프트를 지목한 구글.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스타크래프트 개발사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다음 대결을 위한 실무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블리자드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현재 게임버전과 함께 경기 장소와 출전 선수 등을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모하임 대표는 또 스타크래프트의 자체 인공지능이 이미 수준급에 올라서 있다면서도 인공지능이 인간 프로 선수의 경기력을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봤습니다.
스타크래프트 종목은 대부분의 상위 랭커가 한국인으로 채워져 있어 인간 대표로 다시 한국인이 뽑힐 가능성이 큰 상황.
앞으로 벌어질 인간과 인공지능 간의 두 번째 대결에서 인간이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