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효명)은 산하 안암병원과 구로병원이 연구중심병원에 재지정됐다고 31일 밝혔다.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2013년 4월 1일 산하 안암병원과 구로병원이 연구중심병원에 선정되면서 단일 의료원 기준 국내 유일한 복수 연구중심병원을 보유해 연구 분야의 잠재력을 확인한 바 있다.
고려대의료원은 이후 3년간 연구조직 개편과 연구인력 확대를 비롯해 다양한 연구 인프라 확충과 연구역량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연구지원 시스템 구축’을 위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냄으로써 향후 ‘기술사업화 기반 조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3년간 연구인력 확보를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박사급 이상 핵심연구인력을 국내 최상급으로 확보하여, 연구전담의사를 비롯한 연구진들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그 밖에도 핵심연구인력 인센티브 지급 제도 도입, 연구원 4대 보험 가입 확대 실시, 다양한 중개임상 연구인력 교육프로그램 시행 등 연구인력 처우개선 및 양성의 기틀을 마련했다. 더불어 외부기관이나 산업체로부터 인적교류의 기반을 마련하고 우수한 연구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개방형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 개방형 네트워크 조성으로 외부기관 및 산업체와의 인력교류를 활성화함으로써 우수한 연구 인력을 확보했다. 자체연구비는 연간 50% 이상으로 증가시키며 연구역량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고려대의료원은 산하 각 병원 연구자의 지식재산권 창출과 기술마케팅 지원을 전담하기 위해 ‘의료원 산학협력단’을 운영하고, ‘기술성과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등 역량 강화를 위해 조직을 개편했다. 아울러 의료기술사업화를 위한 의료기관 첫 의료기술지주주식회사를 설립했으며, 자회사를 통해 연구개발 성과가 사업화로 원활하게 연결될 수 있는 공식 채널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김효명 의무부총장은 “고려대의료원은 다각적인 융복합 연구를 통해 의미있고 가치있는 성과들을 창출해 의료산업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면서, “재지정을 계기로 메디컬 콤플렉스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기형 안암병원장은 “우수한 연구성과들이 의료기기 및 의약품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확고한 발판이 마련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연구개발에 대한 과감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대한민국의 바이오메디컬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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