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판쇼핑몰이 해외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면서 외국계 바이어에게도 주목받고 있다.
30일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업체인 카페24에 따르면 해외직판 쇼핑몰들이 외국계 바이어와 먼저 계약을 체결하고 해당 국가에 진출하던 기존과 달리 최근 해외 소비자에게 먼저 인기를 끈 뒤 외국계 바이어와 계약을 체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전에는 외국계 바이어가 카달로그나 무역 박람회를 통해 현지 업체와 접촉했지만 최근에는 해외직판쇼핑몰을 직접 찾는다는 게 카페24의 설명이다.
미용 전문업체 코링코는 자체 제작한 핑크브러시가 외국인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현재 일본, 대만, 프랑스 바이어에게 독점 공급권을 판매했다. 미국, 홍콩, 유럽, 캄보디아 현지 바이어와의 계약도 앞두고 있다.
패션의류 업체 바이더알은 특유의 남성복 스타일을 앞세워 유럽, 중국, 대만에서 거래하는 현지 도매 업체가 약 50개에 달한다. 2011년 해외몰을 연 이후 처음에는 해외 소비자 위주로 개별 판매했지만 지금은 기업간거래(B2B) 비중이 전체 매출의 30%이상을 차지한다. 수면의류 업체 이브니에는 영국, 중국, 일본의 해외직판 쇼핑몰을 개설한 뒤 해외 도매 비율이 90%에 달했다.
신형국 이브니에 이사는 “한 번에 1~2벌을 구매하는 일반 해외소비자와 달리 중국 바이어는 한 번에 최소 수십벌 이상을 구매한다”며 “매월 1번씩 구매하기 때문에 중국 바이어의 거래량이 이브니에 매출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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