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의 경영권 다툼에 최소 50억원을 쏟아부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DJ코퍼레이션은 지난 25일 신 전 부회장으로부터 회사 운영자금으로 11억4000만원을 추가로 차입했다고 공시했다. SDJ코퍼레이션은 지난해 10월 신 전 부회장이 롯데그룹 경영권 탈환을 하기 위해 세운 회사로 신 전 부회장이 회장직을 맡고 있다.
SDJ코퍼레이션은 지난해 11월 신 전 부회장으로부터 3억원의 차입을 의결한 이후 지금까지 네 차례에 걸쳐 모두 50억4000만원의 운영자금을 빌린 상태다. 즉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과 언론 홍보전에 등에만 최소 50억원이 넘는 사재를 털어넣은 것.
신 전 부회장이 마련한 운영자금은 대부분 민유성 고문을 비롯한 SDJ코퍼레이션 소속 직원과 변호사들의 인건비로 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SDJ코퍼레이션은 현재 사모투자펀드회사 ‘나무코프’와 계약을 맺고 자문료를 내고 있다. 이 나무코프의 회장은 SDJ 고문을 맡고 있는 민유성 전 산은지주 회장이다. 또 지난해 11월부터 신격호 총괄회장의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권종순 전무와 언론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정혜원 상무 등 SDJ코퍼레이션 소속 임직원 7명에게는 매달 월급을 지급하고 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현재 한국과
이들 소송 업무는 법무법인 ‘양헌’과 ‘두우’가 나눠 맡고 있는데 각 법무법인의 김수창, 조문현 대표 변호사와 다수 변호사가 소송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수임료 규모가 적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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