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저가 스마트폰을 출시해 돌풍을 일으킨 SK텔레콤이 이번에는 스마트워치 시장에도 뛰어들었습니다.
삼성전자 주력사업에 SK텔레콤이 뛰어든 격인데 양측의 껄끄러운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해 일명 '설현폰'으로 불리며 인기몰이를 했던 루나폰.
SK텔레콤이 이번에는 스마트워치를 들고 나왔습니다.
루나폰과 마찬가지로 중저가 제품으로, 실구매가가 10만 원도 채 안 됩니다.
기존 스마트워치와 비교하면 절반 이하 수준.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가격은 낮췄지만, 문자를 주고받는 등 기존 스마트워치의 주요 기능은 모두 가능합니다."
▶ 인터뷰 : 문진호 / SK텔레콤 매니저
-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디자인 측면에서도 만족도가 높은 스마트워치를 출시함으로써 더 많은 고객이 스마트워치를 사용하기를…."
하지만, SK텔레콤에 스마트폰을 공급하고 있는 삼성전자 입장에선 이 상황이 달갑지만은 않습니다.
아직 시작 단계인 스마트워치 시장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결국 경쟁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삼성전자 관계자
- "고객사의 비즈니스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기가 적절치 않아서…."
SK텔레콤이 삼성전자와 껄끄러운 상황을 무릅쓰고 또다시 꺼내 든 스마트워치가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