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과 한화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하는 20조 원대 신도시 건설사업에 참여합니다.
사업 수주가 확정되면 국내 건설사가 해외에서 진행하는 공사 중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가 될 전망입니다.
대우건설과 한화건설은 서울에서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과 마제드 알-호가일 사우디아라비아 주택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런 내용이 담긴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이 사업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 공항에서 동쪽으로 14㎞쯤 떨어진 곳에 분당 2배 규모(38㎢)의 '다흐야 알푸르산 신도시'를 조성하는 공사입니다.
앞으로 10년간 10만 가구의 주택을 세우고, 준공 후에는 약 60만 명이 살게 됩니다.
이 사업은 지난해 즉위한 사우디의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이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해 내세운 핵심 공약사업으로, 전체 사업비가 23조 원에 이릅니다.
두 회사는 신도시와 주택 설계가 마무리되는 오는 10월 본계약을 맺고 공사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대우건설 박영식 사
한화건설 최광호 사장은 "이라크 비스마야에 이은 두 번째 대규모 해외 신도시 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관련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습니다.
[ 김한준 기자 / beremoth@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