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이 완연한 요즘, 기업들이 잇따라 야외로 나가 고객들의 곁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따뜻해진 날씨에 걸맞게 훈훈한 나눔 행사를 열고 있는데요.
이혁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화분을 받아든 아이들이 환하게 웃습니다.
기자 : 어떤 나무 키우고 싶어요?
전아임 : 딸기랑 복숭아나무요.
권이랑 : 사과랑 블루베리.
청계천을 지나던 시민들은 줄을 서 묘목을 받아갑니다.
우리 강산을 푸르게 만드는 '나무 나누기' 행사는 올해로 11년째로, 1만 그루의 묘목이 시민들의 손에 무료로 건네졌습니다.
▶ 인터뷰 : 명형섭 / 대상(주) 사장
- "좀 더 좋은 환경을 후손들에게 물려주면 좋겠다는 취지로 시작했습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봄을 맞아 기업들이 밖으로 나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겁니다."
지난 주말에는 유명한 그림책 '월리를 찾아라'의 주인공처럼 빨간 줄무늬 티를 입은 1,500여 명이 청계천에 모였습니다.
행복을 찾는 월리처럼 이들은 청각장애우를 위해 1만 원씩 기부하고, 청계천을 따라 걸었습니다.
▶ 인터뷰 : 최중호 / 서울 돈암동
- "복장이 신기해서 행사에 참석했어요. 참가비 전액이 청각장애인에게 전달된다는 걸 들으니까 더 뜻깊습니다."
패스트푸드업체 맥도날드는 아침 식사를 거르는 직장인을 위해 아침 메뉴 40만 개를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를 펼쳤고,
커피전문점 이디야는 올해부터 가맹점주 자녀가 대학에 입학하면 200만 원의 학자금을 지원하기로 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