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수출 산업이 부진을 겪고 있지만, 기술력으로 국외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중소 회사들이 있습니다.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틈새시장을 노린다는 게 공통점인데요.
정성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성남의 한 생산업체.
생산 시설 내 감지 센서에 열을 가하자, 곧바로 경고 사이렌이 울립니다.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신속히 대피해 주십시오."
열과 불꽃을 감지해 공장의 화재를 막는 자동 방재시스템으로, 국내외 반도체 회사 등에 납품되며 지난해 400억 원 가까운 매출을 올렸습니다.
▶ 인터뷰 : 이의용 / ㈜창성에이스산업 대표
- "2020년까지 천억 원 정도의 매출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
신생아 치료용 인큐베이터를 만드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아기의 상태를 의료진에게 실시간으로 영상 전송할 수 있는 이 인큐베이터는 대형병원에서 주문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성기 / 기자
- "태아와 신생아를 치료·진단하는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이 업체는 매출의 90%를 수출로 벌어들이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휴대용 태아 심박수 측정기 등 실용적인 아이디어 제품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것이 비결.
이들 기업은 정부가 지정한 강소기업, 이른바 '한국형 히든챔피언'으로 현재 180여 개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주영섭 / 중소기업청장
- "중소·중견 기업들을 해외로 진출시켜서 수출을 많이 하게 하고, 외화도 획득하고, 국내에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전략들을 계속 확대해 갈 계획입니다."
정부는 내년 말까지 120여 개 업체를 추가로 선정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