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인근 포항신항과 KTX 포항역에 둘러싸인 환호공원 앞이 복합리조트를 갖춘 마리나항만으로 본격 개발된다.
해양수산부는 23일 서울마리나에서 ㈜동양건설산업과 ‘포항 두호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실시협약 체결식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포항 두호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은 ‘마리나항만의 조성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14년 12월에 ㈜동양건설산업이 국내 첫 민간투자 마리나항만 개발을 위해 해양수산부에 사업을 제안한 개발사업이다.
포항시 북구 두호·환호동 환호공원 전면해상 22만㎡ 용지(해상 3만1497㎡, 육상 18만8503㎡)에 총사업비 1825억원을 투입해 200척(해상 100척, 육상 100척)의 레저선박을 계류할 수 있는 시설과 방파제, 호안 등 외곽시설, 클럽하우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전액 민간투자되는 1825억원은 기반시설 조성을 위한 1차 투자금액으로 2단계로 쇼핑센터, 호텔, 공동주택 등을 짓는 상부계획까지 포함한 투자금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수산부와 ㈜동양건설산업은 지난해 9월 협상을 개시해 약 5개월 동안 총 10차례의 실무협상과 본협상을 거쳐 이번 실시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협약 체결에 따라 ㈜동양건설산업은 ‘협상대상자’에서 ‘사업시행자’로 변경돼 실질적인 사업 시행주체로서의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협약은 총사업비 결정방법, 소유권 등 사업시행에 필요한 조건과 향후 마리나항만이 조성된 이후 사업시행자로 하여금 30년 동안 마리나항만을 책임지고 운영하게 하는 등 관리운영 방안을 담았다. 체결식 이후 해수부는 사업계획 수립 및 사업구역 지정, 실시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치는 것은 물론, 추진과정에서 관계기관 협의와 주민의견 수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박승기 해양수산부 항만국장은 “두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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