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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종도 드림아일랜드 조감도.<사진제공=해양수산부> |
해양수산부는 ‘인천항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 항만재개발사업’ 변경안이 마련돼 올해 실시계획을 수립한 후 본격적인 착공절차에 돌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영종도 항만재개발사업은 영종대교 주변에 준설토가 쌓여 생긴 여의도 1.1배 332만㎡ 크기 용지에 2020년까지 워터파크, 아쿠아리움과 특급 호텔, 복합 쇼핑몰, 교육연구소, 테마공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국내 항만재개발로는 최초의 민간제안 사업으로 해수부가 국유지를 제공하면 민간이 사업을 진행하고 그에 대한 대가로 투자금만큼 땅을 가져가게 된다. 세계한인상공인연합회 소속 재일동포 회장이 이끄는 일본 파친코기업 마루한이 61.5%, 큐브컴인베스트먼트가 24%를 출자한 (주)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가 시행을 맡는다. 총사업비는 민간자본 1조9436억원, 상수도 정비 등 정부재정 964억원을 합쳐 총 2조400억원으로 제안됐다.
드림아일랜드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가까워 관광객들의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세계적인 해양관광 허브가 될 여건을 갖췄고 있다는 게 정부 시각이다. 일반적인 도시개발사업이 부채 대비 10%의 자기자본비율을 제시하는 데 반해 재일동포 기업인이 주도해 출자한 민간법인이 자기자본비율을 27%까지 높여 사업의 안정성도 높다는 설명이다.
이번 사업계획 변경은 중앙항만정책심의회 심의를 거쳐 이뤄지며 관계기관 협의 등을 반영해 원활한 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IC부지 확보, 이용객 편의를 위한 주차장 신설, 녹지 및 생태수로 추가 확보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해수부는 향후 구체적인 세부계획을 수립해 관계기관 협의,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실시계획을 승인하고 2016년 하반기에는 착공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인천시의회가 요구한 지역
정성기 해양수산부 항만지역발전과장은 “각종 영향평가가 마무리돼 이제 최종 실시계획 승인절차만이 남은 상황”이라며 “한상 등 해외동포 기업들의 투자로 해외바이어들이 비지니스와 레져를 함께 즐기는 공간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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