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마존 서버에 저장해뒀던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 데이터를 구글로 옮겨가기로 했다. 애플은 아마존에 해마다 10억달러씩 지불하던 대형고객으로, 이번 결정은 10년간 시장을 주도해 온 아마존을 구글이 맹추격하는 상징적 사건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애플이 장기적으로 클라우드서비스 데이터의 50%까지 구글에 맡길 계획”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클라우드 저장소 시장은 점유율 30%의 아마존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IBM 등이 분할하고 있었는데, 구글까지 급성장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달 음악스트리밍 서비스업체 스포티파이도 아마존을
애플은 2012년부터 아이클라우드 서비스의 데이터를 저장하는 데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해왔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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