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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게재된 삼성전자 전면광고. 최근 출시된 갤럭시S7에지를 중심으로 기어VR, 기어S2, 기어360, 삼성페이가 한꺼번에 등장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
갤럭시폰과 연동되는 삼성 기어VR(가상현실 헤드셋), 기어S2(스마트워치), 삼성페이(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기어360(360도 카메라), 삼성 이어폰 등 모든 모바일 관련 제품을 매장 진열대에 공동 전시하고 광고에도 함께 게재해 삼성 모바일 제품의 에코시스템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해외 영업의 시너지 효과를 한층 높이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이같은 마케팅 기법은 갤럭시S7부터 북미 등 해외에 첫 적용하는 것”이라며 “이에 따라 해외 이동통신사 대리점과 가전매장에 있는 삼성 휴대폰 판매코너의 진열 방식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실제로 삼성전자 북미법인은 지난주 말부터 뉴욕,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등 미주 전역의 주요 휴대폰 판매장에서 갤럭시S7, 기어VR, 기어S2 등 모바일 관련 제품들을 전시대에 공동 진열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북미법인은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USA투데이 등 현지 유력매체에 패키지 마케팅의 시작을 알리는 전면광고를 일제히 냈다. 광고에는 갤럭시S7에지를 중심으로 기어VR, 기어S2, 기어360, 삼성페이가 한꺼번에 등장하고 있다. 개별 제품 광고를 선보였던 종전과 달라진 것이다.
프라나브 미스트리 삼성전자 상무는 “여러 갤럭시 제품군의 에코시스템을 구축해 소비자에게 통합적 경험을 전달하는게 우리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갤럭시S6 출시와 함께 이같은 마케팅 방식을 국내에 접목하기 시작했지만 미국 등 해외시장에 적용하는건 처음이라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이는 애플 아이폰과의 차별화 전략이기도 하다. 최근 삼성 기어VR이나 삼성페이가 갈수록 세계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어 갤럭시S7 판매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미국에서 작년 9월 하순 시작된 삼성페이의 미국인 이용자는 250만명에 달한다.
삼성전자 북미법인은 갤럭시S7을 사전 주문한 고객들에게 기어VR을 무료 제공하는 판촉 행사를 최근 개시했다. 미국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자 상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T모바일 대리점의 대니얼 웰즈 영업담당자는 “기어VR과 갤럭시S7을 함께 찾는 고객이 무척 많다”면서 “제품간 판매 시너지를 확실히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 = 황인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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