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과 알파고가 펼치는 마지막 대결이 전 세계의 관심 속에 오늘(15일) 열립니다.
이세돌 9단은 하루종일 호텔에 머물며, 알파고를 꺾을 묘수 찾기에 골몰했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알파고의 막강한 실력에 당황하며 연거푸 3연패를 당한 이세돌 9단.
4번째 대국에서 마침내 승리를 거두자, 그동안의 심리적 부담감을 떨쳐내듯 활짝 웃었습니다.
▶ 인터뷰 : 이세돌 / 프로 9단
- "3연패를 당하고 1승을 하니까 이렇게 기쁠 수가 없습니다. 이 1승은 정말 그전에 무엇과, 앞으로도 바꾸지 않을 그런…."
이번 승리로 자신감을 회복한 이세돌 9단은 외부와의 접촉을 끊고 가족들과 휴식을 취하며 반격 카드 찾기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4국에서 약점이 드러난 알파고 역시 프로그램을 다시 한 번 점검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
인간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며 극찬을 쏟아낸 해외언론들은 마지막 대국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고, 중국의 커제도 이세돌 9단의 승리를 기원했습니다.
인류 대표 이세돌 9단과 세계 최고 인공지능 알파고의 마지막 대국에서 누가 웃게 될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