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에도 포기하지 않고, 이세돌 9단이 기어코 승리를 거두자 우리 사회에는 이세돌 신드롬이 불고 있습니다.
각종 인터넷 패러디물이 쏟아지고, 바둑 게임 가입자도 부쩍 늘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영화 '달콤한 인생'에서 유명해진 대사 한 마디.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3연패 한 이세돌을 패러디하는 만화 소재로 쓰였습니다.
이세돌이 1승을 거두자,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액체금속 로봇이 기계와 맞서 싸우는 주인공 '존 코너'를 찾는 장면을 합성합니다.
일명 '돌 코너' 로봇이 이세돌을 찾아다니는 겁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그야말로 이세돌 신드롬, 바둑의 인기가 치솟으면 이세돌 9단이 직접 쓴 책은 주말 사이 모두 팔려나갔습니다."
온라인 바둑 게임은 신규 가입자가 14배나 늘었고,
쇼핑몰에서는 바둑용품은 물론 장기용품까지 매출이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예은 / 서울시 면목동
- "오목은 둘 줄 아는데 바둑은 둘 줄 몰랐거든요. 이번에 바둑 대국을 보면서 한번 배워보고 싶더라고요."
뇌가 섹시한 남자라는 뜻의 뇌섹남 최강자로 떠오른 이세돌 9단이 새로운 바둑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