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이 최근 경제제재가 풀린 이란 전력 인프라스트럭처 분야가 한국 기업들 유망시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사장은 지난달 28~29일 열린 ‘매경 이란포럼’에 참가해 직접 현장을 둘러보고 전력 시장성을 점검했다.
조 사장은 9일 밤 기자들과 만나 “이란은 전력 분야 인프라 건설이 시급한 나라”라며 “이는 우리 기업에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능형 계량기 등 (현지에서) 어마어마한 주문이 있다”며 “다른 분야는 우리 기업들이 얼만큼 시장을 개척하는지 나름이지만 인프라는 전력 분야가 제일 급하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이란 포럼 기간 현지 철강기업인 PKP, 포스코와 공동으로 부생가스발전소를 건설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시작 개척에 나선 상태다. 조 사장은 “이란은 재력 여력이 풍부한데다 산유국이라 앞으로 또 여력이 생길 것”이라며 “지금부터 적극적으로 나가야 된다”고 말했다.
올해 국제 유가에 대해서는 배럴당 50달러대 이상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산유국들이 이미 77% 감산하기로 합의한 상태에서 소비가 줄어 옛날처럼 70~80달러까지 올라가긴 어렵다”며 “지금 40달러 정도까지 올랐는데 50달러대 이상은 어렵더라도 더 올라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에너지 유망 분야에 대해서는 “이산화탄소 포집,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술 효율 분야가 내년에 굉장히 큰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 요금 인하 가능성은 일축했다. 조 사장은 “전기요금 인하는 교
[김정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