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국을 지켜보신 분들은 바둑판 아래 한국과 영국 국기가 있는 것을 보고 갸우뚱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알파고의 한 수 한 수는 한국과 미국, 영국을 넘나들며 진행됐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은 서울 광화문에 마련된 특별 대국장에서 진행됐습니다.
이세돌이 한 수를 두면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의 '아바타' 격인 아자 황이 다음 수를 두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대국이 벌어지는 시각 인공지능 알파고는 한국에 없었습니다.
구글의 자회사인 딥마인드는 영국 회사로,「영국에 있는 알파고 프로그램의 지시 내용이 먼저 미국 중서부의 구글 클라우드 서버로 연결되고. 다시 한국의 광화문 대국장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반대로 이세돌의 한 수는 다시 미국을 거쳐 영국으로 송신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이번 대국에서 구글 측은 속도나 안전성 등 네트워크 상태에 가장 큰 신경을 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에서는 대국 일주일 전부터 한국에 들어와 철저한 시스템 점검을 마쳤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