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이나 11번가, 옥션 등 오픈마켓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 어떤 기준으로 제품을 선택하시나요?
대부분 특가 제품이나 인기 상품, 베스트 상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알고 보니 대부분 거짓이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스마트폰을 통해 하루에도 몇 번씩 상품 광고가 뜨고,
인터넷 쇼핑몰엔 특가나 인기, 베스트 상품이 넘쳐납니다.
소비자들은 어떤 제품을 선택할까.
▶ 인터뷰 : 소비자 / 세종
- "상품평도 많이 보고요. 랭킹 같은 걸로 정렬해서 보죠."
인기 제품이라 믿고 사지만, 알고 보니 오픈마켓 업체들의 상술이었습니다.
공정위 조사 결과 G마켓과 11번가, 옥션 등 오픈마켓의 랭킹 순위는 실제 인기 순이 아닌 광고비를 많이 낸 업체 순이었습니다.
좋은 상품만 모아놓은 베스트 상품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을 오픈마켓들이 악용한 겁니다.
▶ 인터뷰 : 김문식 / 공정위 전자상거래 과장
- "랭킹 순 등의 정렬 기준에 따라 상품을 전시할 때 자신으로부터 광고를 구입한 입점 사업자의 상품을 우선 전시했음에도 이를 축소, 은폐했습니다."
판매를 위해 과다한 광고비를 지출해야만 하는 입점업체는 고충을 호소합니다.
▶ 인터뷰(☎) : 오픈마켓 입점업체 관계자
- "그건 강매죠 거의…. 광고비 내고 수수료 내고 나면 남는 게 없어요."
공정위는 해당 업체들에 과징금을 부과하는 한편, 상품 정렬 때 광고 구매 여부를 명확히 표시하도록 시정명령을 내렸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