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LG그룹, SK그룹 등 대기업 공채를 필두로 2016년 상반기 공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매일경제는 9일자 ‘공채특집’ 섹션을 통해 주요 대기업의 공개 채용 정보를 상세하고 꼼꼼하게 준비했습니다. 핵심만 간단히! 각 기업의 공채 특이사항을 좌악 뽑아보겠습니다. 지금부터 S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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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지난 2일부터 ‘현대차 채용 포털(recruit.hyundai.com)’을 통해 공채를 시작했습니다. 현대차는 이번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서 개별 면담을 통해 지원자를 평가하고 서류전형을 면제하는 ‘상시 면담 제도’를 확대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상시 면담 제도’는 상시채용 지원자들 중 일부를 수시로 선발해 면담을 진행하는 제도인데요. 면담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신 분은 별도 서류전형 없이 인적성검사(역사에세이 포함) 대상자가 됩니다. 기존에는 전략지원 부문에만 적용됐으나, 올해부터는 개발·플랜트 부문까지 도입합니다. 구체적인 상시 면담 일정은 3월 중에 별도로 공지할 예정입니다.
<참고> 현대차는 늘 역사적 소양과 가치관을 묻는 문제를 출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출 문제를 확인하는 건 필수겠죠?
▲ 2015년 상반기
1. 현대자동차그룹의 핵심가치를 찾아볼 수 있는 역사적 사건에 대해 1) 그 사건을 설명하고, 2) 핵심가치 2가지 이상과 연관지어 서술하시오.(핵심 5대 가치 : 고객 최우선, 도전적 실행, 소통과 협력, 인재 존중, 글로벌 지향)
2. 1492년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은 미국 탄생의 토대라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약탈·노예 문제와 같은 부정적인 부분도 있었다. 이에 대한 내용과 어떻게 생각하는지 자신의 생각으로 평가해보시오.
▲ 2015년 하반기
1. 인류 발전 문제 : ‘본인의 가치관에 비춰 봤을 때 인류 역사 발전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역사적 사건은 무엇이며, 그것이 인류 발전에 어떤 의의를 가지는지 서술하라.’
2. 경제 발전 문제 : ‘본인이 생각하기에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는 역사적 사실·사건을 선택하고 선정 기준 및 그 이유를 서술하라.’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지원자들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면접에 응시할 수 있도록 상시 면담 및 1차 면접 등의 전형에서 실시해 온 자유복장 면접을 계속해서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단, 2차 면접은 정장입니다!
LG는 지난 2일부터 LG디스플레이와 LG유플러스, LG화학, LG전자 순으로 LG 통합 채용포털 ‘LG 커리어스(careers.lg.com)’를 통해 대졸 신입 공채를 시작했습니다.
LG 공채의 첫번째 포인트는 바로 ‘중복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이죠? 최대 3개 회사까지 중복지원이 가능합니다. 올해 꼭 LG인이 되고 싶으신 분들은 본인의 커리어와 맞는 계열사를 콕 찝어 지원하세요. 중복 지원을 한다면 ‘입사지원서 불러오기’ 기능을 활용해 기존에 작성했던 지원서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LG 공채의 두번째 포인트는 직무와 관련 없는 과도한 스펙 경쟁을 지양하고자 입사지원서에 어학성적과 자격증, 수상경력, 어학연수, 인턴, 봉사활동 등 스펙 관련 입력란을 없앴습니다. 또 지원자들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채용상 반드시 필요한 정보가 아니라고 판단되는 주민등록번호와 사진, 가족관계, 현주소 등의 입력란도 없앴습니다. 과도한 스펙부담에서 벗어난만큼 자기소개서를 통해 본인과 ‘직무’와의 연관성을 잘 드러내는 것이 관건이겠죠?
SK도 지난 7일부터 ‘SK 채용 사이트(www.skcareers.com)’를 통해 지원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SK도 스펙 관련 항목인 외국어 성적과 해외 경험, 수상 경력, 업무경력 등을 지원서에 기재하지 않아도 됩니다.
따라서 이름, 성별, 학력(졸업년도), 전공, 학점, 지원 계열사, 희망 업무같은 기본 정보만 입력하게 되는데요. 자연히 서류전형에선 자기소개서 평가 비중이 대폭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원하는 계열사에서 중요시하는 기업가치와 본인이 활동한 내역들과의 연결고리를 자기소개서에 가득 담아야만 합니다.
SK는 또 학력, 전공, 학점 등 기본 정보도 아예 기재하지 않고 자기소개서와 오디션(면접)만으로 선발하는 ‘바이킹 챌린지’ 전형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바이킹 챌린지 전형은 스펙 없이 지원자의 스토리로만 평가하는 오디션 형식의 채용입니다. 10분 내외의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본인의 역량을 보여주면 됩니다.
지난해에는 청각장애임에도 IT분야에서 왕성한 대외활동 경험을 보유한 지원자가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또 국내 최대 아르바이트 사이트의 ‘명예의 전당’에 오른 알바왕부터 김밥, 과일 노점상 등 자신의 경험을 엮어 책으로 펴낸 지원자도 있었습니다. 오는 4월 초에 해당 전형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삼성, 포스코, 금호아시아나, GS 등 주요 대기업들이 공채를 진행하고 있거나 조만간 진행할 예정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3월9일자 매일경제 ‘공채 특집’ 섹션을 참고하세요.
▲ ‘2016 상반기 공채‘ 특집 기사, 매일경제 2016년 3월 9일
- [대기업 상반기 공채] "대한민국 기업 파이팅!" 주인공은 바로 당신
- 취업 첫관문 자소서는 스토리…면접은 탈락경험서 해답 찾아라
- 롯데그룹, 장애인·여군장교 특별 채용…신입 40%는 여성인력으로
- 포스코, 전공과 상관없이 직군별 모집…융합형 인재만 골라서 뽑는다
- 삼성그룹, 서류전형 없이 직무적성검사…창의성 면접이 관건
- 현대차그룹, 지원자 상시면담 도입…16개 분야 인턴채용 확대
- SK, 작년보다 5% 늘린 8400명 선발…외국어·수상경력 스펙란 없애
- LG그룹, 계열사 최대 3곳 중복지원…한국사·한자시험도 출제돼
- GS, 임금피크제 확대…내년까지 9700명 뽑아
- 한화, 인·적성검사 폐지…취준생 부담 덜어
- 한진, 글로벌감각·소통능력 평가 3차례 면접
- 현대중공업, 인재선발 '해치' 도입…600여문항 집중 검증
- KT, 마케팅·SW…스펙초월해 업무중심 평가
- 금호아시아나, 전공·어학 보다 자소서에 절대 비중
- LG화학, 글로벌 인턴십·연구 전문위원 함께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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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채 일정은 ‘사람인 공채달력(saramin.co.kr/zf_user/calendar)’을 방문하면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본인이 지원하고픈 회사의 원서 마감 시간을 꼭 확인하시고, 모두 ‘취뽀’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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