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프랑스의 항만 교역이 크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최대 항만기지인 '아로파'를 교두보 삼아 국내 기업들의 유럽 수출길이 더욱 넓어질 전망입니다.
정성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프랑스 북부 세느강 어귀의 르 아브르항.
프랑스의 최대 항만인 동시에, 북부 유럽으로 들어오는 수입물품의 첫 기항지입니다.
이 곳을 운영하는 곳은 항만관리 회사인 아로파.
여의도 1/3 크기의 거대 물류창고와 대형 선박 접안시설 등을 구축해 세계 최고의 항만기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아로파를 통해 운반되는 전체 컨테이너 중 절반 이상은 아시아 국가들의 물류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아로파를 통한 교역량이 지난해 전년 대비 14% 증가하는 등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에르베 마르텔 / 아로파 부회장
- "(한국에서) 우리가 경쟁 업체를 물리치고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고객을 만족시키고, 우리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적합하다는 뜻입니다."
현재 삼성전자와 현대차, SK이노베이션, 코오롱,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아로파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아로파는 수출입 해상서비스는 물론 30만㎡ 규모의 부지에 한국 기업들의 투자를 받아 물류 기지를 짓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올해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아, 양국의 교역은 한층 확대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취재 : 민진홍 VJ
이주혁 VJ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