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도 그동안 만만치 않은 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의 자회사 딥마인드 대표는 알파고의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구글의 자회사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
최고라는 의미의 알파와 바둑의 일본어 표현인 고란 단어를 합성한 것입니다.
지난해 10월 프로 2단의 유럽 바둑챔피언 판후이를 5대 0으로 가볍게 제압한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대국에서 504승 1패의 전적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판후이 / 중국 프로 바둑기사
- "전략을 바꿔 두 번째 대국부터는 공격적으로 임했지만 결국은 제가 지고 말았습니다."
알파고의 무기는 100만 번의 대국을 4주 만에 소화하는 등 스스로 지능을 키우는 자기학습능력입니다.
▶ 인터뷰 : 김진호 /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
- "현재의 알파고는 예전 판후이와 대결할 때 알파고가 아닙니다. 아시아 최정상 선수들과 대국해서도 전혀 밀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 도 모든 준비가 끝났고, 이길 자신이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세기의 대결을 직접 참관하기 위해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도 내일 입국할 예정입니다.
최고의 바둑프로그램 '알파고'가 바둑 최고수를 맞아 어떤 승부를 펼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