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주꾸미 가격이 어획량 감소로 공공행진을 하고 있다.
주꾸미는 3~4월 산란기를 앞두고 살이 통통하게 올라 맛이 좋아 ‘봄 낙지’라 불릴 만큼 대표적인 봄 수산물이다
7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털 기준으로 최근 1주일(2월 26일~3월 3일) 주꾸미(활어·선어 기준) 산지 위판 가격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7% 정도 올랐다.
이는 주꾸미 바다낚시 인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개체 수가 줄어 전체 어획량이 작년 동기대비 16.4% 정도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게 롯데마트의 설명이다.
국산 주꾸미의 어획량이 줄어들자 수입 주꾸미 유통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에서 베트남, 태국 등 다양한 국가로부터 수입 주꾸미 물량을 늘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롯데마트의 경우 지난해 전체 주꾸미 매출 가운데 수입 주꾸미의 비중이 85%를 넘어섰다.
주꾸미의 수입 비중 확대에도 불구하고 롯데마트에서는 10일부터 1주일동안 ‘국산 생물 주꾸미(100g)’를 348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달부터 롯데마트 상품기획자(
최승훈 롯데마트 수산 MD(상품기획자)는 “봄 주꾸미를 기다려온 고객들을 위해 산지를 돌아다니며 10톤 가량의 행사 물량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