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상파 다채널 방송, MMS 도입을 둘러싼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난상 토론을 벌였습니다.
불필요한 경쟁으로 시장이 황폐화될 수 있고, 다양성도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들이 쏟아졌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상파 방송에 채널을 추가 배정하는 다채널방송, MMS 도입을 놓고 열린 토론회.
이 자리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기대보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이미 포화 상태인 방송 시장에서 불필요한 경쟁으로 시장이 황폐화될 수 있다는 겁니다.
중소 PP사업자 가운데는 광고 위축으로 문을 닫게 되는 등 방송의 다양성이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황근 / 선문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 "결국에는 밀리고 밀려서 중소 개별 PP, 가장 시청률이 낮고 오락적이지 않은 채널들이 먼저 빠져나가겠죠."
방송통신위원회는 현 단계에선 MMS를 EBS에게만 허용한다고 밝혔지만, 다른 지상파까지도 확대될 수 있어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
전문가들은 불필요한 사회적 논쟁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EBS에 한해 다채널방송을 허용한다는 조항을 관련법에 명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관규 /
- "선언적 의미뿐 아니라 법령으로 제도화할 수 있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상파 직접수신율이 6.7%에 불과한 상황에서
MMS 도입은 전파 낭비라는 비판이 나오는 등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