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은 경기 침체와 동유럽·중남미 등 신흥시장의 불안 탓에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UHD TV 만큼은 200% 가까운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4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2015년 전 세계 TV 출하량은 2억2625만대로 2014년(2억3492만대)보다 3.7% 감소했다.
경기가 좋지 않았던 2014년에도 3.3% 성장 했으나 지난해에는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결국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 TV 시장은 불황에도 12% 고성장을 이뤘고 북미도 2% 성장했다.
반면 동유럽은 28%나 급감했고 중동·아프리카도 17% 역성장했다. 중남미도 -6%를 기록했다.
이는 해당 경제권의 통화변수가 커지면서 시장 자체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UHD TV 출하량은 2014년 1168만대에서 2015년 3188만대로 173%나 급증했다. IHS는 올해 UHD TV 시장 점유율이 금액 기준으로 49.0%까지 올라가 기존의 대세이던 풀H
반면 TV 화면 크기는 시장 규모가 줄었음에도 지속적으로 커져 작년 LCD TV 전체 평균이 39.4인치로 40인치에 육박했다. 올레드(OLED) TV 역시 평균 크기가 56.2인치로 55인치를 돌파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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