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의 대북제제가 본격화되면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가운데, 앞으로 한달이 넘는 기간동안 한미 양국이 그 어느때보다 강도가 높은 대규모 군사훈련을 펼칩니다.
한반도의 긴장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질 전망입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륙양용장갑차가 땅 위로 도하하자
특수부대원들이 신속하게 돌진합니다.
하늘에선 최신 전투기들이 적의 거점을 정밀 타격합니다.
지난해 열렸던 키리졸브·독수리 훈련 현장.
다음 주 7일 시작되는 올해 한미연합 군사훈련은 한층 강도 높은 훈련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핵 항공모함과 스텔스 폭격기 등 최신 전투 장비와 물론 특수부대 등 미군병력이 대거 투입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됩니다.
▶ 인터뷰 : 한민구 / 국방부 장관(지난달 18일)
- "예년의 2배로 증가하는 등 양적 질적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시행될 것입니다."
특히 이번 훈련에선 기존 작전계획 5027을 수정한 5015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방어 중심에서 벗어나 유사시 북핵과 주요 미사일 기지를 선제타격하겠다는 건데, 김정은 정권에 대한 강한 경고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한미 양국의 최정예 해병대가 참여하는 쌍용훈련도 예고돼 있습니다.
쌍용 훈련은 평양진격에 이어 북한 수뇌부를 직접 겨냥, 타격하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유엔의 대북 제재 속에 당장 오는 7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무려 두달동안 한미 군사훈련까지 이어지면서 한반도의 긴장감도 최고조에 달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